강기정 광주시장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 재검토"
"시가 운영하는 생태호텔은 아닌 것 같다"
"화살과 같은 한 달" 취임 30일 소회도 밝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일 무등산 기슭에 자리한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문제와 관련, "광주시가 운영하는 생태호텔(활용)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광주시가)호텔을 운영하려 했다면 매입할 것이 아니라 민간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원점 재검토나 계약 파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산등록이 된 만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민·관·정 논의결과도 존중할 것은 존중하면서 (사업을)검토할 계획이다. 그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1981년 무등산 장원봉 인근 1만6000㎡에 3성급 호텔로 들어선 신양파크호텔은 국내·외 귀빈들이 주로 묵는 광주의 대표 호텔이었지만, 시설 노후화와 수익 악화로 영업이 중단됐으며, 업체(컨소시엄) 측은 호텔부지를 포함해 2만5800㎡에 지하 3층 지상 4층 6개동 80여 세대 규모의 고급 빌라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곳곳에서 난개발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고, 공유화 여론이 높아지자 시는 담화문을 통해 부지 매입 방침을 확정·발표한 뒤 각계 전문가로 민·관·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위원회는 공동주택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시에 부지를 매각하도록 사업자를 설득하는 한편 30여 차례 논의와 토론을 통해 호텔 부지 활용방안을 찾아왔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3일 대시민 현장보고회를 통해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3대 원칙과 활용 방안 계획을 발표했다.
무등산 난개발을 막고 공익적 가치를 높여 광주의 진산(鎭山), 무등산을 지켜내기 위한 공유화 3대 원칙은 ▲시민 중심 무등산 공유화 거점 조성 ▲무등산권 생태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구심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등산 가치의 세계화였다.
민·관·정위원회 운영,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신양파크호텔 부지와 주차장 등 외부 공간은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무등산 생태시민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고, 기존 호텔 건축물은 보존하되 누구나 머무를 수 있도록 생태·친환경적으로 디자인해 무등산 생태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 한 달을 맞은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한 달을 '화살'에 비유하며 "인수위 보고, 조직개편, 인사 마무리까지 딱 한 달이 걸렸다"며 "'화살'은 빠르기(속도)보다 더 정확성(방향성)이 중요하다. 빠르기로는 잘 한 것 같다. 방향은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언론과 시민이 답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시간이 유수처럼 흐른다고 하는데 , 취임 뒤 한 달을 보냈다. 빠르기와 방향 둘 다 중요하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맞춰 방향은 지금 바르게 가고 있는가 나에게 묻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 시장은 "당면 과제는 예산사업의 확보다. 그 동안 이어왔던 노력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등 반도체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협력사업인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시·도 접경지에 1000만㎡ 규모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에 첨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반도체 핵심 인재양성에 함께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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