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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불필요한 자료 작성 줄여서 업무 효율화"

등록 2022.08.02 08:53:01수정 2022.08.02 0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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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데일리리포트·대토론회 중단"

"성공적인 발표 위해 직접 자료 작성 추천"

[서울=뉴시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 = 삼성전자 유튜브) 2022.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 = 삼성전자 유튜브) 2022.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주간 보고 등 불필요한 자료 작성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과감하게 줄이고 업무를 효율화하자고 말했다.

2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반도체'는 최근 경 사장이 사내 소통 채널 '위톡(WeTalk)'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위톡은 삼성전자 DS부문 사내 소통문화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경영진이 직접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경 사장은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과정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없애야 한다"며 "불필요한 데일리리포트 지시하지 않기로 하고 대토론회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나에게 주간보고 매주 올리는 분은 16명으로 제한했고 22명은 격주, 23명은 월간 보고, 나머지 모든 임원은 3개월에 한번 분기 보고를 하는 것으로 바꿨다"며 향후에도 주간보고 빈도를 지속적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간 보고 등이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여러 부서장들이 보시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줄이자"면서 "저도 지금보다 더 줄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서도 자료만 보는 회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사업부 임원 간담회 두달에 한 번 자료없이 스크린을 끄고 진행하는데 그 회의에서 다양한 주제로 의미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면서 "1시간 회의에서 누군가 10페이지, 20페이지 자료를 만들어오면 자료 보는데 50% 이상을 할애하고 토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보다는 본질에 대한 내용을 토의하고 결정하는 회의로 변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일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자료에 신경쓰는 걸 줄이자"고 강조했다.      

또 효과적인 발표를 위해서 자료 작성도 직접 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며 "부장 때 임원들의 시간 가치를 고려해 상무님께 30분 발표하기 위해 나는 1시간 준비했고 전무님께 발표할 때는 2시간을 준비했다"면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준 발표자료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만든 자료는 멋이 없더라도 이미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발표 대상을 보면서 발표가 가능하고 높은 이해도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춘 유연한 발표가 가능하지만 남이 만들어준 것은 잘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중요한 것은 자료의 모양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소화하고 있느냐'라고 생각한다"면서 "발표는 판매와 같아서 성공적인 발표는 듣는 사람이 발표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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