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대구' 16일 리뉴얼 오픈…문화·예술 향기 가득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 담은 '더현대 대구'
갤러리 관람하듯…영업공간↓문화·예술공간↑
대구·경북 대표 쇼핑문화 랜드 마크로 '우뚝'
![[대구=뉴시스]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오픈한다. (사진 = 더현대 대구 제공) 2022.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15/NISI20221215_0001153833_web.jpg?rnd=20221215065321)
[대구=뉴시스]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오픈한다. (사진 = 더현대 대구 제공) 2022.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갤러리야, 백화점이야?"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6일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해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대구'의 핵심 콘텐츠는 문화와 예술 시설로 꼽았다. 이를 알 수 있듯이 글로벌 아티스트들 협업한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보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오픈한다. 사진은 9층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 내 카페 '워킹컵'. 2022.12.15. jung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15/NISI20221215_0001154609_web.jpg?rnd=20221215160658)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오픈한다. 사진은 9층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 내 카페 '워킹컵'. 2022.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적 콘텐츠로 가득…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문화광장
미디어 투어가 열린 15일 오전 더현대 대구를 찾았다. 이곳의 매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은 9층에 마련된 복합문화예술광장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이다. 1380평(4565㎡) 규모로 들어선 '더 포럼'의 핵심 공간은 콜로세움이었다. 공간의 중심이며 열린 형태로 설계된 콜로세움은 고대 로마의 상징인 거대한 건축물이 자연스레 연상됐다.
'더 포럼' 벽과 바닥에는 독특한 패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을 설계한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은 고대 문명, 이집트 벽화나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9층 전체에서는 카페 워킹컵, 콜로세움, 게이츠 가든, 더 포럼 샵, 그린하우스 등이 자리잡아 환상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더현대 대구'는 더현대 서울처럼 영업면적을 줄였다. 그 자리에는 문화와 예술 관련 시설이 총 5047㎡, 약 1530평 규모로 들어섰다. 리뉴얼 전 1267㎡, 약 380평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상품 판매 공간인 매장 면적은 기존보다 15% 가까이 줄였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서울의 핫 플레이스와 트렌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지하층 리뉴얼이 완료됐다. (사진 = 현대백화점 대구점 제공) 2022.08.3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31/NISI20220831_0001074881_web.jpg?rnd=20220831145147)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서울의 핫 플레이스와 트렌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지하층 리뉴얼이 완료됐다. (사진 = 현대백화점 대구점 제공) 2022.08.31. [email protected]
◇'더현대 서울'에서 검증된 브랜드 대거 입점…MZ세대 본격 겨냥
지하철 1·2호선 반월당역과 이어지는 지하 2층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독보적인 감각의 편집숍, 주목해야 할 라이징 브랜드 등이 자리잡았다. 이곳에 조성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Creative Ground)는 하나의 층에 총 5개의 공간별 컨셉 컬러를 적용했다.
파랑, 검정, 흰색, 올리브 그린, 회색 등의 색을 사용해 영역별 구분을 명확히하며 어울리는 제품군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노후 상품군을 과감히 철수하고 팬덤층이 두터운 신진 브랜드로 대거 변경했다.
해외패션 전문관에는 상권 최대 규모의 명품 시계 편집숍 '타임밸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베네타'가 지역 최대 규모로 리뉴얼해 문 연다. 2층에는 '질샌더'와 '오프화이트'가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오픈한다. 사진은 전문 키즈 콘텐츠 공간 '모카플러스'. 2022.12.15. jung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15/NISI20221215_0001154611_web.jpg?rnd=20221215160832)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약 1년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더현대 대구'로 새단장 오픈한다. 사진은 전문 키즈 콘텐츠 공간 '모카플러스'. 2022.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스토리 담은 공간…여가·문화·키즈 등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국내 최초 '책'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관인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에서 더현대 대구에 전문 키즈 콘텐츠 공간 모카 플러스(MOKA PLUS)도 선보인다. 예술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라운지, 다양한 조형 활동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 세계적인 아티스트 하이메 아욘이 만든 생각하는 원숭이 등 3개 공간으로 나뉘었다.
'더현대 대구'에는 여유로운 휴식 공간도 곳곳에 자리 잡았다.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으로 이어지는 8층에는 휴식 공간 히어로 라운지가 들어섰다. 햇살과 함께 현재에 만족하며 미래를 볼 줄 아는 상징적인 존재 의미를 담은 슈퍼이어로 조작도 함께 감상해 볼 수 있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오픈 라운지에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위치한 작은 숲이 조성됐다. 계단형으로 설계된 공간에서는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더현대 대구'는 쇼핑을 넘어 문화적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추게 됐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관건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매출은 명품, 리빙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 모두가 대구 신세계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현대백화점 대구점 매출은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명품'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세 차례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치며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를 담은 백화점이 대구에서 선보인다. 차로 15분 거리인 대구 신세계와 지역 우등사업자를 놓고 벌이는 경쟁과 함께 지역 유통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원형 더현대 대구 점장은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와 기존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MD를 통해 고객들에게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방침이다"며 "매장을 상품으로 채우는 대신 탁 트인 공간 디자인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더현대 대구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찾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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