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꼰대들 가득"…극단적 선택 공군 일병, 진실은?
"자대배치 후부터 불안 증세"
"취침시간 선임들이 청소시켜"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9일 오후 대구시 동구의 장례식장에 공군 A(21) 일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3.02.09.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2/09/NISI20230209_0001192852_web.jpg?rnd=20230209170846)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9일 오후 대구시 동구의 장례식장에 공군 A(21) 일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이 부대에는 꼰대들이 가득하다."
대구시 중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공군 A(21) 일병의 아버지가 9일 오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가족들은 A일병이 150명 중 7등으로 훈련소를 수료할 정도로 신체가 건강했고, 내성적인 부분은 있었으나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A일병은 자대 배치를 받은 시점부터 전화 통화에서 불안을 드러냈다고 가족은 전했다.
A일병의 아버지는 "아들이 부대 전입 교육 마지막 날 밤 통화에서 '이 부대는 꼰대들이 가득한 완전 옛날식 부대'라고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의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누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즉시 삭제하고 밤에 선임들이 청소를 시키며 잠을 못 자게 한다고 하는 등 초조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일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휴가 복귀 전날부터 선임병들의 괴롭힘으로 복귀하기 싫다고 호소했다"며 "복귀 당일에는 휴대전화와 군복을 둔 채 집을 나선 뒤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구 공군 방공관제사령부는 공군본부 직할 수사단, 경찰 등과 함께 A일병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A일병은 자대배치 후 지난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일 간 격리됐다. 이후 1월 24일 휴식, 25일부터 27일까지는 부대 전입 교육을 받았다.
부대 전입 교육을 마친 A일병은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생활관(내무반) 생활을 하고 30일 휴식을 했다.
격리 기간을 제외한 지난 1월 24일부터 30일까지는 생활관에서 지냈고, 선임병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일병의 메모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취침 시간에는 모든 병사가 청소를 같이했고 격리 기간 동안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 관계자는 "A일병의 휴대전화와 관계된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8시48분 대구 중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 A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일병은 숨지기 하루 전인 6일 휴가 후 부대로 복귀해야 했지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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