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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년만에 현대제철 지분 매각 마무리

등록 2023.02.23 17: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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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TRS 매각 계약

잔여 지분 계약 만료로 정산

NH증권에 약 243억원 보전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출자 주식 매각을 모두 끝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 136만7114주에 대한 TRS(토털리턴스와트) 계약 만료로 만기 정산을 단행했다.

앞서 현대차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로 보유하게 된 주식을 처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2월 NH투자증권과 TRS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현대차가 보유한 현대제철 주식 중 574만5741주(4.31%)를 NH투자증권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기아도 현대제철 주식 306만2553주(2.30%)를 같은 방식으로 매각했다. 현대차는 첫 계약 주식 중 일부를 이미 매각했고, 이번에 모든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

TRS 방식은 매도자가 매수자에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동시에 수익을 확정해 보장해주는 거래다. 현대차와 기아가 NH투자증권에 계약 기간 동안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분을 보전해야 한다. 대신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NH투자증권이 현대차와 기아에 지급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NH투자증권과 주당 3만2650원에 TRS 계약을 정산했다. 계약 당시 기준가격이 주당 5만4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NH투자증권에 보전해야 할 금액은 약 243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번 TRS 거래 완료로 현대제철 보유 지분이 애초 11.18%에서 6.87%로 낮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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