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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타투 프린터' 모방 논란에 "타사와 다른 신기술로 구현"

등록 2023.02.28 1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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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LG생활건강 미니 타투 프린터, 자사 제품 베꼈다" 주장

LG생건 "미니 프린터 기기, 이미 국내외 여러 업체서 개발·판매 중" 선그어

미니 타투 프린트 '임프린투'(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니 타투 프린트 '임프린투'(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LG생활건강이 올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선보이는 미니 타투 프린터 'IMPRINTU'(임프린투)와 관련, 국내 스타트업 제품을 베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타사 제품 및 관련 특허와 다른 기술로 구현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LG생활건강은 28일 국내 스타트업 스케치온(현 프링커 코리아)이 임프린투가 자사 제품을 모방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2019년 스케치온과 업무 협력을 위해 외부 배포용 홍보자료를 받고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했지만, 이후 상호 교류가 없었고 기술 자료 등을 제공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타투 프린터를 개발하기 위해 LG전자와 기술 용역 개발 계약을 맺고 기술 연구를 시도했고, 2021년에는 잉크 카트리지 회사인 HP와 NDA를 체결해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당사는 타투 프린터기 시장에는 '후발 주자'로서 시장 진입을 위해 이미 공개된 기술과 기존 제품들을 연구했고, 그 결과로 MWC 2023에 신제품을 가지고 참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미니 프린터 기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외 여러 업체에서 개발해 판매 중이다. 모바일, 잉크젯 기술을 활용한 기본적인 구동 원리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디자인, 사용 방식, 구현 기술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임프린투 개발 초기부터 이미 공개된 타사의 특허들을 검토했다"며 "제품이 아직 출시 되지도 않아 기술 사양이 공개되지 않은 단계에서 특허 침해, 기술 탈취, 아이디어 탈취 등을 제기하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임프린투와 타사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에 있다고 강조했다.

타투를 그린 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프라이머와 픽서의 경우 임프린투는 기존 화장품에 적용하는 제형인 파우더(프라이머)와 밤(픽서) 타입이지만, 타사(프링커 코리아)의 프라이머는 스프레이 타입 리퀴드(액체) 제형이다.

앞서 국내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는 LG생활건강이 MWC에서 공개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가 자사의 '프링커'(Prinker)를 모방했다며 LG생활건강에 공정거래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저촉 소명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하는 중소기업 기술보호울타리 피해구제에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관 파견을 요청했다.

프링커코리아는 지난 2015년 12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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