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회복될까…기업공개 앞둔 K바이오 "고민되네"
파로스아이바이오·큐라티스 등 도전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주식 시장 한파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IPO(기업공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얼어붙었던 바이오 투자심리가 다소 풀릴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IPO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은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 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과 항암제 치료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이다.
케미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은 리소스로 단시간에 새로운 약물 파이프라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과정에서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단계에 활용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14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원~1만8000원”이라며 “오는 6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 관련 백신 개발 기업인 큐라티스는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QTP104’를 개발하고 있다.
결핵 백신 QTP101는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백신으로, 결핵 백신을 접종한 성인 및 청소년을 접종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QTP101은 지난 2020년 국내 성인용 임상 2a상 및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QTP104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국내 보건당국과 협조를 바탕으로 기초접종 1상 임상을 마무리 중이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 결핵 항원을 이용한 결핵 백신 ‘QTP102’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을 잠재적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하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준공하고 식약처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프로테옴텍은 난치성 질병 조기진단에 필요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개발하고 물질 분석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로, 알레르기 진단키트와 면역항체 모니터링 키트, 차세대 임신진단키트 등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생산·수출하고 있다. 또 암 조기진단키트 등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 Q-128M’가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알레르기 진단키트를 개발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작년보다 상황이 나아지면서 코스닥 입성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이노진, 바이오인프라,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스바이오메딕스 등 4곳이다. 또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큐라티스, 프로테옴텍을 제외하고 하반기 기업공개에 나서는 바이오 기업도 5~6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체적으로 몸값을 낮추는 등 기업가치 하락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큐라티스는 두 번의 증권신고서 수정을 거쳐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프로테옴텍은 증권신고서를 세 번이나 정정하며 일정이 미뤄졌다. 수요예측은 오는 31일~6월 1일로 연기됐으며, 공모가는 기존 7500~9000원에서 두 번의 수정을 거쳐 5400~6600원으로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바이오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위기는 분명 있지만, 높은 금리와 바이오의 경우 리스크가 큰 섹터로 분류되는 만큼 결과적으로는 아직 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차가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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