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단지인데 청약가점 32점…'선당후곰' 분위기 사라져
등록 2023.11.08 11:34:43수정 2023.11.08 14:07:28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최저 당첨가점 32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 거래는 전체의 62.1%인 8707건으로, 2021년 5월(67.2%)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3.10.0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0/09/NISI20231009_0020083788_web.jpg?rnd=2023100913504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 거래는 전체의 62.1%인 8707건으로, 2021년 5월(67.2%)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3.10.09. [email protected]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 가점을 공개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최저 당첨가점이 32점으로 나타났다.
타운하우스 형태로 조성되는 3단지의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3단지에 배치된 전용면적 84㎡D 타입의 최저 당첨 가점이 32점이었고, 전용면적 59㎡E 타입도 35점으로 30점대에 불과했다.
4000가구가 넘는 서울 대단지에서 청약 당첨 가점이 30점 초반대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
이 단지의 최저 당첨 가점이 가장 높은 타입은 84㎡A 타입은 61점이다. 최고 당첨 가점은 59㎡A 타입에서 나온 72점이었다. 같은 단지 내에서 최저 당첨 가점과 최고 당첨 가점의 차이가 최대 40점까지 벌어진 것이다.
분양업계에서는 저조한 성적표의 원인으로 고분양가를 꼽는다. 주변 단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탓에 고가점 통장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2단지는 12억원대, 타운하우스 형태인 3단지는 13~14억원대로 책정됐다.
앞서 같은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10억원대 후반,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9억원대 후반 수준인 것과 비교해 2억원 이상 비싼 편이다.
이처럼 고분양가 단지들이 늘자 청약 불패로 불리던 서울 청약 시장에서도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 시장 분위기가 몇 개월 새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분양가가 계속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집단대출도 고금리 환경에 노출되면서 청약 시장 참여에 머뭇거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당첨되고 고민한다는 이른바 '선당후곰(선당첨, 후고민)'족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1순위 청약에서 68가구 모집에 55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8대1 수준에 그쳐 마감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청약시장이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청약시장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며 "서울 내에서도 강남3구나 마포, 용산 등 인기 지역은 수요가 여전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입지나 분양가에 따른 차별화 현상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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