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투어리즘 대세…부산, 엑스포 관광 효과 '톡톡'
엑스포 후보지 광고 효과로 '부산 관광' 검색량 증가
MZ세대, 솔로 여행 급증…도시에 짧게 체류하는 특징도
![[부산=뉴시스]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 부산관광연구회가 주최한 ‘2023년 부산관광 리뷰와 2024년 관광산업 전망’ 포럼이 23일 부산진구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에서 열렸다.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23/NISI20231123_0001419435_web.jpg?rnd=20231123100359)
[부산=뉴시스]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 부산관광연구회가 주최한 ‘2023년 부산관광 리뷰와 2024년 관광산업 전망’ 포럼이 23일 부산진구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에서 열렸다. [email protected]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 부산관광연구회가 주최한 '2023년 부산관광 리뷰와 2024년 관광산업 전망' 포럼이 23일 부산진구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자유롭게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는 오창오 영산대 교수의 사회로 정경륜 익스피디아 그룹 상무, 김지웅 트립닷컴 그룹 이사, 김현호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시티센터 호텔 총지배인이 참여했다.
정경륜 익스피디아 그룹 상무는 올해 여행 트렌드를 '스크린 투어리즘'으로 제시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넷플릭스를 비롯해 OTT를 통해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했다"며 "그로 인해서 엔데믹이 되자 가고 싶은 곳이 OTT에 나온 여행지가 1순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여행자의 형태도 커플, 솔로, 그룹, 가족 순으로 바뀌었다"며 "솔로 여행자는 4~5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여성 여행자들이라는 특징을 지닌다"고 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가 젊은 여행자로 재편되면서 코로나19 이전 보다 도시 방문 체류 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웅 트립닷컴 이사는 "엔데믹 이후 도시에 관광객 방문 시간이 줄어들었다"며 "부산 해외 관광객은 1980~90년대생이 70% 이상 가량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트렌드를 최근 항공권 가격 등의 상승과 MZ세대의 특징으로 봤다. 이 이사는 "부산은 항공권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며 "이로 인해서 부산에서 3박을 할 수 있었는데 2박으로 줄이는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MZ세대들의 경우 여행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한 도시를 여러 번 방문한다"며 "이들은 한 여행지를 길게 오래 있기 보다는 한 도시를 짧게 가고 방문 도시에서 음식점, 카페 등 꼭 가고 싶은 곳을 방문하는 특징도 있다"고 했다.
김현호 총지배인은 부산이 앞으로 더 관광지화가 되려면 특급호텔과 함께 가성비 3성급 호텔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마이스 산업을 위해서는 특급호텔이 필요하고 일반 여행객들을 위해서는 가성비 3성급 호텔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호텔 인프라 등이 더 갖춰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엑스포 후보지로 홍보 효과도 일부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상무와 김 이사는 공통으로 "서울과 제주와 비교해서 부산의 검색량이 5~7% 정도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서울과 제주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부산의 검색량이 늘었다는 것은 엑스포 광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오 교수는 "대한민국 부산이 아닌 부산 자체가 브랜드가 됐다"며 "뉴욕이나 런던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하지 않기에 부산에 대한 도시 브랜드를 앞으로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산에 유료 관광지를 늘려 '부산관광세'를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 부산 연안 해안 크루즈 확대, 미주/유럽 출발 한국~일본 등 멀티도시 관광상품 개발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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