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앞장 경기도 'RE100'에 집중…가시적 성과까지
경기도, 탄소중립 비전 '스위치(Switch) the 경기' 발표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산단RE100, 공공기관RE100 등 재생에너지 사업 역점 추진

RE100 1호 산업단지 업무협약식(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올해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경기 RE100' 정책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겠다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가 지난 9월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에서 선언한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다.
도는 ▲스위치 더 에너지(Energy) ▲스위치 더 시티(City) ▲스위치 더 모빌리티(Mobility) ▲스위치 더 파밍(Farming) ▲스위치 더 웨이스트(Waste) ▲스위치 더 액티비티(Activity) ▲기후테크 육성 ▲기후위기 적응 등 8대 분야로 나눠 28개 추진 과제를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 첫 번째 분야인 스위치 더 에너지(Energy)를 실천하기 위해 '경기 RE100' 정책분야에 집중,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RE100'은 공공·기업·산업·도민 4가지 분야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겠다는 경기도의 비전이다.
먼저 올해 가장 큰 성과를 보인 분야는 '기업 RE100'이다.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제조시설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단지 RE100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 SK E&S 등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과 4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어 2026년까지 50개 산단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화성시·화성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1호 경기 RE100 산단이 탄생했다. 내년 분양을 시작하는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 H-테크노밸리는 태양광 패널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42㎽를 설치해 산단 에너지 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한다.
또 삼성전자 등과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통해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이 산단 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45㎽의 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가 20년 동안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이다.
산단 RE100은 민간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면서 장소 제공 기업은 부가 수익을 거둘 뿐 아니라 탄소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RE100 선언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면서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도는 산업단지 RE100을 도내 193개 산단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RE100 비전선포식(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공공기관 사용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공공RE100' 분야에서도 선도적으로 나섰다.
2026년까지 산하공공기관 지붕과 유휴부지 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84㎽ 규모의 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산하 공공기관 전체가 RE100 실천에 나선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경기도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도와 산하 28개 공공기관 소유 모든 청사 70곳 옥상·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장 경영평가 항목에 반영한다. 건립 예정인 공공청사 27개는 설계단계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최소 36% 이상을 반영토록 한다. 공공행사를 할 때도 소비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도민 RE100' 분야에서는 주택, 마을과 지역 특성에 맞는 도민 참여 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를 통해 단독주택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한 2570가구에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미니태양광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1521가구에 공동주택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했다.
또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 80%를 지원하고, 햇빛 전기 판매수익으로 주민에게 매달 소득을 제공하는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사업'에 5개 마을, 142가구가 참여해 1821㎾를 설치하고 있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등 취약지역의 개인주택과 마을 공동시설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통해 73개 마을, 1746가구에 6319㎾ 설치를 추진 중이다.
4차산업과 에너지를 융합하는 미래모델인 '산업 RE100' 분야에서는 '경기 RE100 플랫폼'을 구축한다. 온실가스 배출량·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분산된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기후·에너지 데이터포털'로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은 국내 처음이다. 이 사업은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돼 도의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그 밖에도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 금지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 ▲탄소중립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1030억 원 규모의 '경기도 탄소중립 펀드' 1호 조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의 의지는 확고하다. 올해 성과를 보인 스위치 더 에너지 외에 자원순환, 농업, 교통, 자원순환, 도시건축 등 다른 분야에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년에도 관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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