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눈치싸움' 올해도 치열…서울대 3시간만 경쟁률 2배
유웨이 "전날 마감 서울대 경쟁률 역대 최대"
연대·고대도 막판 3시간 사이 경쟁률 치솟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2월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진학사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들이 지원 참고표를 보는 모습. 2024.01.0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14/NISI20231214_0020163291_web.jpg?rnd=2023121416151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2월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진학사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들이 지원 참고표를 보는 모습. 2024.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6일 대입 정시 원서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전날 접수를 마감한 주요 대학에서도 접수 종료 3시간 여를 앞두고 막판 2~3시간 동안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이날 각 대학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전날인 5일 하루 일찍 원서 접수를 마친 서울대는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48대 1을 보였으나 3시간 후 공표된 최종 경쟁률은 4.44대 1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 나군에서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성적대 수업생들이 같은 나군의 서울대에 소신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전날 오후 3시 서울대 소비자학전공은 1.3대 1로 모든 모집단위 중에 가장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경쟁률은 7.6대 1로 대학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연세대는 전날 오후 2시 2.09대 1을 보였지만 3시간 뒤인 오후 5시 마감 결과 4.62대 1로 뛰어 올랐다. 고려대는 전날 오후 2시 1.68대 1 수준에 머물렀지만 3시간 뒤 최종 4.19대 1로 2배 이상 크게 상승했다.
특히 고려대는 이번 입시부터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에서 눈치작전이 극심했다는 평가다. 중어중문학과가 전날 오후 2시 0.33대 1로 미달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최종 경쟁률은 12.17대 1을 보였다.
전날 접수를 마감한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 양상이 나타났다. 경희대도 오후 2시 2.21대 1에서 4.67대 1로, 건국대도 같은 시각 4.21대 1에서 6.92대 1로 최종 경쟁률이 올랐다.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전날 오후 2시 25.38대 1을 보였지만 마감 결과 42.38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과에선 시스템생명공학과가 10.81대 1에서 같은 시각 22.19대 1로 치솟았다.
매년 입시 전문가들과 교육 당국은 수험생들에게 마감 시간에 임박해 지원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막판 눈치작전을 지양하라고 조언한다. 허나 추가합격을 제외하면 정시는 사실상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매년 눈치작전이 이어진다.
이 소장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몰려 마감 직전 공표된 경쟁률보다 2배 뛰는 등 올해도 눈치작전 현상이 극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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