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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도 알리에서"…계속되는 中이머커스 'K베뉴' 공습

등록 2024.03.18 16:39:15수정 2024.03.18 1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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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한국브랜드관 'K베뉴'에 삼성전자 브랜드페이지 개설

공식파트너사 통해 삼성전자 제품 판매 나서

'수수료 0원' 앞세워 입점브랜드 공격적 확대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내 삼성전자 브랜드페이지 모습(사진=알리익스프레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내 삼성전자 브랜드페이지 모습(사진=알리익스프레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대한민국의 대표 가전·전자 기업 삼성전자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온라인파트너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정품을 판매함으로써 가품 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부터 한국 브랜드관 'K베뉴'에 삼성전자 브랜드페이지를 출시했다.

 K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국내 브랜드 전용 판매 채널이다.

해당 페이지에선 TV·오디오를 비롯해 ▲노트북·태블릿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 대부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오픈마켓 방식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삼성전자와 공식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공식 판매 채널인 SOP(삼성온라인파트너)가 개별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수수료 0원' 전략을 앞세워 K베뉴 내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생활용품 업체들에 이어 최근에는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 남양 등 식음료 업체들도 알리에 입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입점수수료를 없애 국내 유명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짝퉁(가품)'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0원 전략이 계속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오픈마켓은 입점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인 데다 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라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정부에 향후 한국시장에 3년간 11억달러(한화 약 1조4471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현재 K-베뉴 입점 확대를 위해 당분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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