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하수 처리 돕는 미생물 상태, 자동 설비로 진단한다

등록 2024.03.27 06:00:00수정 2024.03.27 06:33: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탄천물재생센터에 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

[서울=뉴시스]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 시범설비 모니터링. 2024.03.26. (사진=서울물재생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 시범설비 모니터링. 2024.03.26. (사진=서울물재생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민이 배출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데 쓰이는 미생물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현장에 적용됐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사장 권완택)은 하수 처리에 활용되는 미생물 상태를 자동 진단하는 설비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탄천물재생센터 일부 생물반응조에 '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생물반응조란 미생물 활동으로 하수 내 유기물, 질소, 인을 제거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도입된 설비는 생물반응조의 침강성, 활성도 등 미생물 건강 정도(건전성)를 판단하는 주요 인자를 측정·진단한다.

이 설비는 유입 하수 농도와 생물반응조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할 수 있다. 전문 인력이 하루 한 번 직접 측정해 분석해야 했던 절차가 간소화됐다. 계절별 수온 변화에 민감한 미생물은 생장 조건을 최적화할 경우 하수 처리에 기여할 수 있다.

공단은 "실제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실시간 측정 자료를 토대로 생물반응조 운전 조건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방류 수질을 개선하고 물재생시설의 운영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완택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간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물 환경 관리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방류 수질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생물반응조 미생물 생장 조건을 최적화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