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유족 등 2만여명 참석
행안부, 4·3평화공원서 제76주년 제주 4·3추념식 개최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 주제로 열려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02/NISI20230302_0001207355_web.jpg?rnd=20230302113135)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6주년 제주 4·3 추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014년 4·3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4월3일에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추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추념식 주제는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다. 당시 제주의 봄바람을 기억하며 4·3 정신을 일깨우고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념식은 4·3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유족사연,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10시부터 1분 간 제주도 내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본행사가 시작되고, 해군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애국가 선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4·3 당시 5살에 아버지를 여읜 김옥자 할머니의 사연도 공개되며 4·3 영령들의 진혼을 기원하는 추모공연을 끝으로 추념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혼인·입양신고 특례조항이 신설된 바 있다.
이에 따라 4·3 사건 피해로 사망하거나 행방 불명된 희생자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었으나 혼인신고를 미처 못한 배우자, 양자는 실질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4·3 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가족관계기록부에 등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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