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집에' 나온 美배우, "한국 사창굴" 인종차별 농담
'나홀로집에2' 출연 배우, 美정치권 행사서 부적절한 농담
10분 만에 공연 종료…여성 의원 퇴장하기도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배우가 미 정치권 관계자 모임에서 "한국 사창굴"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공연 도중 막을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나홀로집에2'에 출연했던 미국의 한 배우가 미 정치권 관계자 모임에서 "한국 사창굴" 등 부적절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공연 도중 막을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15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해 말 인기 예능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 출연자 롭 슈나이더(Rob Schneider)가 미 공화당원 모임에서 불쾌한 코미디 공연을 해 공연을 마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미 공화당 전현직 보좌관들의 네트워킹 모임인 '상원 워킹 그룹(SWG)'이 주최한 갈라 행사에서 코미디 공연을 하다가 도중에 중단했다. 해당 공연은 최소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0분 만에 종료됐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롭 슈나이더가 야설적이고 부적절한 농담을 하자 SWG 전무이사인 제임스 키미가 공연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의 농담에는 '한국 사창굴'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공연을 보던 신디 하이드-스미스 의원은 공연 도중 자리를 나갔다. 하이드-스미스 의원 대변인은 "그것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일어나 나갔다"고 전했다.
다음날 공연에 참석했던 150명은 "어젯밤 프로그램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과가 적힌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WG는 성명에서 슈나이더가 무대를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진행하기로 한 키미와 맺은 구두 합의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슈나이더는 한국에서는 '나홀로집에2'에 출연한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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