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해외직구식품 국내 반입차단 원료·성분 2종 추가
석류씨·라즈베리 케톤 2종 지정 해제
관계부처 합동 국내 반입 차단 조치
[서울=뉴시스] 16일 식약처는 '디펜하이드라민'과 '노랑협죽도'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추가 지정하고,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한 '석류씨'와 '라즈베리 케톤'은 지정 해제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DB) 2024.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직구식품에서 사용이 확인된 국내 반입차단 원료 ·성분을 정비했다.
식약처는 '디펜하이드라민'과 '노랑협죽도'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추가 지정하고,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한 '석류씨'와 '라즈베리 케톤'은 지정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직접구매 해외식품(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학계 등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직구식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내 반입차단 원료·성분의 지정과 해제를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디펜하이드라민'은 일반의약품 성분으로 진정 작용이 강한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이다. 일시적 불면증의 수면유도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과량 복용 시 심박 급속증, 시력 저하, 섬망,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노랑협죽도'는 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전역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독성식물로,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설사, 부정맥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 식물은 뿌리부터 모든 부분에 독성물질이 있고 특히 씨앗과 잎은 독성이 강하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석류씨'와 '라즈베리 케톤'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 그간 국내 반입차단 원료·성분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국내에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제한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과 국제 기준 조화 측면에서 이번에 해제하게 됐다. 다만, 석류씨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함량이 높아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거나 소비자 인기 품목 등에 대한 검사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할 때 주의사항과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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