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학생들, 전과가 쉬워요…학년·인원·횟수제한 철폐

국립대 첫 시행…모집 단위간 이동제도 운영

[군산=뉴시스] 군산대학교 표지석.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군산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전과(모집단위간 이동)의 모든 제한을 없애는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군산대는 학생의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3무(無) 기반 모집단위간 이동제도(전과·프리)를 2024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3무는 전과 시 적용되던 학년제한, 인원제한, 횟수제한 등 3가지를 모두 없앤 것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 언제든지 원하는 학과(간호학부 제외)로 자유롭게 전과해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정원 10~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6월 학칙 개정을 통해 1~4학년 전교생이 원하는 학과로 자유롭게 모집단위간 이동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올해 2학기 모집단위간 이동 결과 전과·프리(FREE) 제도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 192명의 학생이 전과 신청으로 원하는 학과로 자유롭게 이동했다. 지난해 대비 600%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군산대 김효중 교육혁신처장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극대화하고 전공과 진로탐색 기회를 무제한 제공하는 과감한 시도"라며 "전과 제한을 철폐, 학생들의 입시와 동시에 전공선택을 강요받는 부담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지고 자유롭게 자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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