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함께 이기자"…문체부, 청년·1인가구 등 맞춤형 행사
'문화담론 프로젝트' 일환…전국 곳곳 21개 행사
[서울=뉴시스] 문체부는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문열차'와 연계한 인문행사를 진행한다. (포스터=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는 전 국민과 함께 문화로 외로움을 논하고 치유하는 '문화담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 중장년, 가족단위, 1인 가구 구성원 등 다양한 대상을 고려한 맞춤형 행사 21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먼저 사회적 고립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문열차'와 연계한 인문행사를 두 차례 진행한다. 참가자 60명을 모집해 오는 8~9일, 15~16일 '인문열차로 떠나는 연결과 성장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서울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안동과 울진 등을 방문한다.
열차에서는 스마트폰 없이 옆자리 낯선 사람과 대화하며 소통과 공감을 경험하고, 안동에서는 1박 2일간 머무르며 우리 전통문화에 담긴 연대의 가치를 배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자신의 독서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여정의 마지막에는 안동과 울진의 지관서가(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해 조성한 인문활동공간)에서 '인문콘서트'로 책과 클래식을 함께 즐긴다.
비수도권 거주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전국 20여 개 소도시에서는 지난달부터 모집한 청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외로움 예방과 완화를 위한 모임과 온라인 공유회를 지원하는 '소도시 크루'를 ▲강화도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과 창작자가 함께 운영하는 체류형 회복프로그램인 '외로움에서 관계로: 연결의 여정'을 운영한다.
▲세종, 광주, 제주, 부산, 창원 등 5개 도시에서는 중장년의 고독·외로움을 주제로 삶의 지혜와 응원을 전하는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중장년청춘문화공간 마스터클래스’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공동체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과 가족이 함께 공예를 체험하는 '나와 마주함(Face Me)' 행사를 ▲서울과 부산에서는 지역에서 인문사업을 기획·운영 하는 문화시설 담당자를 초청, 강연과 공연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문화담론을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동네책방과 작은도서관에서 느끼는 연결과 치유의 시간도 마련했다. 거제, 밀양, 대구, 통영, 김해, 창원 등 지방 6개 도시의 동네책방과 작은서점, 작은도서관 등에서도 강연·낭독·전시를 통해 연결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인문행사를 총 8회 운영한다.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는 사회구조,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문체부는 인문, 문화예술정책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사전적, 예방적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