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내려가는데…'막차' 타려면
은행권 정기예금 최고금리 3.5%대
적금 특판 최고 연 8%…초단기 상품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내려가고 있다. 이에 금리가 더 내려가기 전 예적금에 자금을 넣어두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예적금 상품 가입을 고민하는 금융 소비자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주요 상품의 최고금리는 전날 기준 연 3.20~3.22%로 집계됐다.
이는 3일 연 3.20~3.40%에서 일주일 만에 금리 상단이 0.1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3.22%로 일주일 전보다 0.18%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0.11%포인트,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은 0.1%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WON플러스예금과 하나의정기예금,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3.20%다.
SC제일은행은 9일부터 거치식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렸다. 2일 예금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금리를 낮춘 것이다.
금리 하락세에도 5대 은행의 예적금에는 지난달에만 7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가 더 내려가기 때문에 예적금에 가입하려면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9개 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중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iM뱅크(구 대구은행)의 'iM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으로 최고 연 3.56%를 제공한다.
이어 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전북은행 'JB123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이 최대 연 3.55% 금리를 적용한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iM뱅크 'iM함께예금'에 가입하면 최대 3.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은행은 특판 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국민은행의 'KB스타적금Ⅱ'는 최고 연 8.0%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매월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규 또는 장기미거래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0만좌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신한은행의 '청년 처음적금'은 만 18~39세 고객이 대상으로 최고 연 8.0%의 이자를 지급한다. 선착순 20만좌 한도로 19일까지 판매된다. 가입기간은 12개월, 가입금액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눈을 돌려보면 초단기 고금리 적금을 찾아볼 수 있다.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은 31일간 매일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을 적립하는 상품이다. 매일 입금하면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7.2%의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은 31일간 하루에 한번 100원 이상 3만원 이하를 납입할 수 있다. 31회를 모두 납입하면 최고금리 연 7.0%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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