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가격 더 오른다…"올레드 TV, 경쟁력 상승 효과"
中보조금·할인행사에…LCD TV용 패널가 상승 전망
국내 TV 업계 원재료비 부담↑…수익성 악화 우려
올레드 TV 판매 확대엔 긍정적…시장 확대에 주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할인판매 중인 가전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3.12.0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01/NISI20231201_0020148699_web.jpg?rnd=2023120112313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할인판매 중인 가전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3.12.01. [email protected]
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LCD TV 수요 증가가 나타나면서,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보조금 프로그램과 현지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 프로모션에 힘입어 75형, 85형, 98~100형 등 대형 및 초대형 TV 패널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옴디아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패널 제조업체는 패널 가격을 3~5달러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널 가격 인상 시도는 당분간 더 늘어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상승세를 보이던 LCD TV 패널 가격은 3분기 들어 전 분기 대비 평균 2.8% 하락하면서 업계 전반에 손실을 주고 있다.
반면 중국은 내년에도 이구환신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업체들은 LCD TV 패널 시장을 장악해 가격 통제권을 쥔 상태로, 공급 부족을 이유 삼아 TV 브랜드 업체들에게 가격 인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LCD 패널 가격 상승은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받아 TV를 제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민을 키울 수 있다. TV 패널은 생산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패널 가격이 상승해 원재료비가 오르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가운데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이 올레드 TV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LCD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니 LED와 QD-LCD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한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올레드 TV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Mini LED TV의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02% 급성장하며 올레드 출하량을 넘어섰다.
다만 LCD 패널 가격이 오르면 올레드 패널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옴디아가 집계한 올해 TV용 올레드 평균판매가격 추정치는 551달러로 2022년 576달러, 2023년 598달러보다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올레드 TV 판매량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 TV 업체의 프리미엄 LCD TV에 대응해 국내 TV 업체들의 올레드 TV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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