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CES서 '고성능 라이다 솔루션' 선보여

에스오에스랩 CES 2025 현장 부스 속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LPGS (사진=에스오에스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라이다(LiDAR)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주요 제품들과 함께 차세대 '라이다 활용 주차 안내 시스템(LPGS)'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LPGS는 라이다를 활용해 야외 주차장의 빈 주차면을 실시간으로 검출하는 솔루션으로, 기존 가로등 등의 시설물에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단일 센서로 최대 약 50면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99%의 인식 성공률을 자랑하는 높은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의 LPGS는 이미 국내 김해공항과 여수공항에 구축돼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해 국토교통부 업무 혁신 우수 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CES 2025를 계기로 자율주행 차량 분야뿐만 아니라 LPGS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엔비디아 젯슨 나노(NVIDIA Jetson Nano)는 인공지능(AI), 딥러닝, 컴퓨터 비전 등 그래픽 연산에 특화된 싱글 보드 컴퓨터다. 에스오에스랩은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자사 라이다 센서로부터 수집된 대량의 점군(Point Cloud) 데이터의 필터링, 분할(Segmentation), 클러스터링 등의 AI 연산 및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UI 구성에 이를 활용 중이다. 젯슨 나노는 에너지 효율성과 강력한 성능으로 에스오에스랩의 소형 라이다 제품군에 최적화된 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라이다 활용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전 참가 때보다 회사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LPGS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주변 인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분야와 로봇 산업을 새로운 미래 화두로 강조했다.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AI 플랫폼 '코스모스'와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팅 프로세서 '토르' 칩셋 개발 소식을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CES 2025에서 LPGS 외에도 고정형 3D 라이다 제품군(ML-X, ML-A, ML-U) 및 2D 회전형 라이다(GL-3, GL-5)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CES 혁신상에 선정된 초고성능 라이다 ML-U는 LPGS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ML-U는 정밀 탐지에 특화된 자율주행 차량용 3D 고정형 라이다로, 딥러닝 기반 자체 색상화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라이다 데이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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