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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단체 "대학 최소 48곳 등록금 인상 검토…학생 98% 반대"

등록 2025.01.16 17:23:35수정 2025.01.16 2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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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에서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 발표

서강대·국민대·부산교대 등 인상률 이미 확정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국 대학 등록금 인상 공동대응 참여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고등교육 재정 확보를 촉구하고 있다. 2025.01.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국 대학 등록금 인상 공동대응 참여자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고등교육 재정 확보를 촉구하고 있다. 2025.01.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학 총학생회 연대체가 적어도 4년제 일반대 48곳 이상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등록금 인상률 결정 기구에는 학생 대표자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

22개 대학 총학생회 모임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등록금 인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년제 대학 최소 48곳이 현재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강대(4.85%), 국민대(4.97%), 부산교대(5.49%) 등이 인상률을 확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법정 상한선인 5.49%,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이 5%대 안팎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단, 전대넷은 인상을 검토 중인 대학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은 매년 등록금을 책정할 때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어 심의해 의결해야 한다. 등심위 위원 30% 이상은 학생 대표로 구성하도록 돼 있어 총학생회장이나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주로 참석한다.

전대넷은 지난 7~15일 전국 160여개교 대학생 총 1685명을 대상으로 벌인 '등록금 인상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도 이날 공개했다.

조사 결과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97.9%(1825명)였고 찬성은 1.2%(24명)에 불과했다.

오랜 동결 등으로 대학 당국 주장처럼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0%(112명)이었다. 88.2%(1645명)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등록금이 비싸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 84.6%(1578명)이었고 '싸다'는 응답자는 5.1%(95명)에 그쳤다. 또 납부한 등록금만큼 학교 수업, 시설, 복지에 쓰이고 있는지 묻자 응답자 전체 76.8%(1431명)가 부정 평가했다.

등록금 인상 외에 대학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를 복수 응답으로 묻게 한 결과 '정부'가 1순위였고 이어 '대학/법인', '학생' 순으로 조사됐다고 전대넷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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