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운영…CCTV 17만대 활용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지역의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9일 도에 따르면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각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관리 중인 폐쇄회로TV(CCTV) 17만여 대를 통합해 입체적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에는 3000여 대의 재난 감시 CCTV 영상만을 활용했지만, 17만여 대로 대폭 늘어나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더 촘촘한 재난 안전망이 구축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 당시 지하 차도 진입로 등 제설 취약 구간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 효율적인 제설 작업을 지원했다. 같은 해 12월 강설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 상황을 확인하면서 신속한 제설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또한 도는 관련 영상 정보를 경찰, 소방, 법무부 등 유관 기관에게도 제공해 112 및 119 긴급 출동 지원, 수배 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차도에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침수감지 알림장치와 CCTV 영상을 통해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시군과 협력해 대응하며,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도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지하차도 차량 통행 차단 시스템과 하천변 도로 및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등도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통제와 대피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축제나 행사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요청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 발굴해 산불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추대운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을 통해 선제적이고 촘촘한 도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난 관리의 첨단화·자동화, 방재 인력의 효율적 활용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