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형지 부회장, 글로벌 경영보폭 확대 "美트럼프 취임식 찍고 뉴욕 섬유전시회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장남…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 선임
2023년 4월 미국 시작으로 정부 해외 순방에 경제 사절단 동행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글로벌 경영 보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준호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섬유전시회에 참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한파 탓에 실외에서 실내로 변경되면서, 당초 초청장을 받은 인사 중 약 8% 수준만이 의사당 인근 실내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생중계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최 부회장 역시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 생중계와 대통령 퍼레이드를 직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최 부회장은 미국 뉴욕 현지에서 열린 글로벌 섬유패션 전시회 '텍스월드 USA 2025'를 참관했다.
'텍스월드'는 세계 최대 섬유패션 소비시장인 뉴욕에서 개최되는 섬유전시회로 매년 우수 섬유소재 기업들이 수출 시장 개척과 해외 마케팅 확대를 이유로 참여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각국의 경쟁력 있는 섬유 업체의 현황을 살피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컨소시엄사업의 일환으로 구성한 한국관을 참관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최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해 실무 역량을 다졌다.
2018년 그룹 구매생산 총괄본부장과 2020년 공급 운영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에 선임돼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2023년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지난해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부회장은 2023년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정부의 해외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길에도 함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순방에 동행한 경영인으로는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패션그룹형지의 계열사 까스텔바작은 중국, 대만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으로의 확대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1위 골프용품 온라인몰과 골프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100골프’와 협력을 강화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현지 패션유통 전문 기업인 ‘킹본’과 파트너십을 통해 백화점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 중이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및 아세안 지역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지난 2016년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상해엘리트는 지난 23기(2023년 7월~2024년 6월)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15% 성장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 25% 이상, 영업이익 120%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약 22조원으로 추정되며 프리미엄 교복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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