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성남 은행주공' 수주 총력…공사비 낮추고 특화설계 제안
평당 공사비 698만원·특화 설계 제안
두산건설과 경쟁…내달 조합 총회서 결정

더샵마스터뷰 그랜드슬롭.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우선 3.3㎡(평)당 공사비로 698만원을 제안했다. 이는 기존 계약이 해지된 시공사가 제안했던 평당 공사비 715만원보다 낮다.
또 조합 사업비의 한도를 8900억원으로 설정하고, 그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함으로써 조합의 재정 부담을 더욱 경감시킬 계획이다. 발코니 옵션 수익과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 역시 조합에 귀속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담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신속한 착공을 위해 조합에 주어진 잔여 인허가 절차인 구조 심의 및 굴토 심의를 위한 실무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허가 비용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단지의 설계에 혁신적인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단지의 단차 부분은 기존의 단순한 석가산이 아니라, 수공간을 유유히 거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인 '그랜드슬롭(GRAND SLOPE)'을 구현했다.
단지명은 '더샵 마스터뷰'로 명명됐고,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단지의 가치를 대폭 상승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한 금융 솔루션과 경관의 가치를 더하는 '그랜드슬롭'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조합원들에게 단순한 주거 공간의 재정비를 넘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지하 6층, 지상 30층, 총 3198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내달 16일 조합의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 2차 입찰에 두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지만, 포스코이앤씨가 3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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