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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대설 가능성'…농식품부, 농축산시설 안전관리 당부

등록 2025.01.24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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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설 연휴 대설 예보에 사전 대책 회의 소집

시설 내 보강 지주 설치, 차광막 제거 등 사전 관리 중요

폭설시 눈 쓸어내리기, 시설 내 가온 등 적극 대응해야

[음성=뉴시스] 16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청용리 시설하우스 단지가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채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27~28일 42㎝가량의 대설이 내렸다. 폭설로 인한 음성군 전체 피해액은 227억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4.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16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청용리 시설하우스 단지가 습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은 채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27~28일 42㎝가량의 대설이 내렸다. 폭설로 인한 음성군 전체 피해액은 227억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4.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기간 중 대설 예보에 따라 24일 오후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 기관과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책 회의를 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 눈이 내리고, 27일 북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산지는 대설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

28일과 29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에 대설 특보 가능성이 있어 농업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 중부 지방에 농축산시설 붕괴 등 큰 피해를 일으켰던 폭설과 유사한 습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해 보강지주 설치, 차광막 제거, 지붕 버팀목 설치 등을 철저히 하고, 많은 눈으로 시설 붕괴가 우려될 경우에는 신속한 눈 쓸어 내리기, 비닐 찢기 등 적극적인 조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인이 이같은 조치를 제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농촌 지도 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설 명절에 서울 등 수도권으로 역귀성하는 농가는 사전에 보강 지주 설치 등 안전 조치 후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피해 우려 지역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전 대비 및 단계별 피해 예방 요령을 문자와 자막 방송, 마을 방송 등을 통해 긴급 전파할 계획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해 단계별·상황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농업인들이 평소에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 명절기간 중 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지자체, 농촌지도기관, 농협 등의 현장의 역할을 강화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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