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북 소비자물가 2.2% 상승…무 92.9% 껑충

동북지방통계청, 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신선채소 1.2% 올라…배추 43.3%·돼지고기 8.8%↑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섰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들어 1.8%로 떨어진 후 5개월 연속 1%대에 머무르다가 올해 들어 2%대로 올라섰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8.49로 전년 동월(115.54) 대비 2.6%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2.5%, 식품 이외에는 2.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7.62로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 신선채소는 1.2%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7.9% 하락했다.

[대구=뉴시스] 1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06%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92.9% 상승했고 배추(43.3%), 돼지고기(8.8%) 등도 올랐다. 파(30.1%), 딸기(10.7%), 쌀(6.1%) 등의 가격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95%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한방약(15.3%), 휘발유(10.1%), 경유(6.3%) 등이 상승했고 헤어드라이어(20.1%), 기초 화장품(3%), 조제약(1.7%) 등은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0.05%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가 6.7% 올랐고 전기료는 0.4%, 상수도료는 6.9% 하락했다. 보험서비스료(14.7%), 치킨(5.5%), 공동주택관리비(2.9%) 등이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09%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경북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456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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