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일주일 새 환자 20% 늘었다
올해 4주차 환자 469명…전주 대비 79명 증가
겨울철 들어 꾸준히 증가…봄까지 유행할 듯
환자 절반은 영유아…감염시 따로 생활해야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동절기 유행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린 환자가 일주일 사이 2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주차(1월 19일~25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69명으로 전주 390명 대비 79명(20%)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자는 작년 48주차(11월24~30일) 80명→49주차→114명→50주차 142명→51주차 247명→52주차 291명 등 겨울철에 접어들며 계속 늘었다.
그러다 올해 1월 들어서 300명을 넘어섰고 1월 말이 되자 500명에 근접할 정도로 유행 규모가 커진 것이다.
설 연휴가 있었던 5주차 집계에서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명절엔 음식을 장기관 보관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 간 접촉도 늘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부터 시작해 이듬해 초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중 절반 가량은 영유아(0~6세)다.
작년 52주차 기준 0~6세 58.8%, 7~18세 17.5%, 19~49세 11.3%, 50~64세 4.8%, 65세 이상 7.6% 등의 비중을 보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음식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하며, 화장실에서 배변 후 물을 내릴 땐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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