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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일회용소부장 시장 9조 전망…"한국도 가파를것"

등록 2025.02.07 10:20:51수정 2025.02.07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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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연평균 12%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일회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이 고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일회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이 고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일회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이 고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바이오공정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이 BCC리서치(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분석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싱글유즈' 글로벌 시장이 2024년 65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서 2029년 112억 달러(약 16조2000억원)로 연평균 1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글 유즈는 일회용 용기와 세포배양기, 플라스틱 백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장비간의 교차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복잡한 세척·멸균 절차를 거쳐야 하는 기존 다회용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다. 또 제조공정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설계를 간소화하는 이점이 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시장은 항체생산, 연구개발, 백신생산, 유전자치료제 생산 등의 순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2023년 글로벌 싱글유즈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2024년 20억 달러(약 2조8900억원)에서 2029년 34억 달러(약 4조9000억원)로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의 경우 2024년 18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서 2029년 33억 달러(4조7700억원)로 연평균 13.3%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인도 같은 국가는 저렴한 의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바이오제약 산업 확장,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에 대한 투자 증가가 이러한 전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은 시장점유율은 작지만 계속해서 완만한 성장 궤적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2024년 기준 미국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일본과 독일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영국, 한국, 프랑스, 캐나다 등이 중간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4~2029년 성장세를 예측해 보면 미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 인도, 중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일회용 시장 성장의 주요인은 개인 맞춤형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와 생산방법의 자동화, 단일클론 항체 제조 시 일회용 채택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설명했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치료제가 점점 더 개인의 유전자 프로파일에 맞게 조정되는 등 맞춤형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 인공지능과 의약품 생산 방법의 자동화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는 신제품의 꾸준한 증가는 또 다른 중요한 성장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바이오의약품에서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클론 항체 생산에서 일회용 소부장 사용이 확대되는 것도 일회용 시장 확대와 직접적인 관련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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