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말의 해' 고삐 죄는 셀트리온…"글로벌 빅파마 도약"
신제품 출시·美 생산시설 인수 등 글로벌 영향력 확대
최고 매출·이익 달성 예고…증권가 잇단 목표주가 상향
JP모건서 새 성장 전략 제시…ADC 등 신약 개발 순항
![[서울=뉴시스] 셀트리온이 2026년 '붉은 말의 해'(병오년)를 맞아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02031961_web.jpg?rnd=20260102105731)
[서울=뉴시스] 셀트리온이 2026년 '붉은 말의 해'(병오년)를 맞아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이 2026년 '붉은 말의 해'(병오년)를 맞아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군 확장, 신약 개발, 생산시설 확대, 판매전략 강화 등 사업 전주기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해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영업이익 달성을 예고한 셀트리온은 이달 세계 최대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성장전략을 밝히고, 가파른 성장을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전망 실적을 최근 공시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연간 전망 실적을 추산·발표하는 건 이례적인 조치로,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명한 방식으로 성과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이번 4분기 전망실적 공시에서 역대 분기 최고치인 연결기준 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20.7%, 140.4%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매출은 15.7% 증가한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증가한 1조1655억원을 추산했다.
이는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신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결과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올해부터는 순이익 높은 신규 제품 위주의 적극적 입찰 전략을 추진, 공급 물량 증가를 통한 외형 성장 보다는 고수익 제품군 위주의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원가 제품의 비중은 줄이고 고수익 제품군의 수익성은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선택과 집중' 기조에 맞춰 매출 목표를 일부 조정했다.
또 지난 2023년 12월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을 완전 해소,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및 개발비 상각을 마무리하고 생산 수율 개선을 이뤄냈다.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원가율은 36.1%로 3분기 39% 대비 1분기만에 약 3%p 줄었다. 4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389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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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서근희 애널리스트는 "확정 실적 발표 전임에도 선제적으로 공시한 이유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 피력이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동력은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익 고성장은 신제품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 통제 영향이 핵심"이라며 "올해는 신제품 매출 증가 및 CMO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램시마SC를 포함한 신제품군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제품 중에서는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그리고 베그젤마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승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 대비 EBITDA가 21배 수준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도달했다"며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 고성장과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밸류 부각 등으로 주가 장기 박스권 탈출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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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확보 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토피 피부염, 혈우병, 천식, 발작, 면역항암 등 새 영역의 치료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도 신규 제형 변경, 용량 추가 등 차별화를 노린다.
신약 개발 분야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다중항체 분야에서 4종(CT-P70, CT-P71, CT-P72, CT-P73)이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CT-P70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에 지정, 전체 개발 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생산역량도 강화 중이다. 최근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마무리하고, 관세 리스크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즉각적인 증설 절차에 돌입, 약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 13만2000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자사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을 예고한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구개발, 생산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전방위적인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해 글로벌 빅파마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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