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노리는 한국야구②]WBC서 국제대회 잔혹사 끊는다
2013년·2017년·2023년 WBC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도 조별리그 탈락 수모
올해 WBC서 명예 회복 도전…1월 사이판서 훈련 돌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주장 박해민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21048420_web.jpg?rnd=2025110715161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주장 박해민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email protected]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세계 각국이 최정예 전력을 꾸려 출전하는 WBC에 출격한다.
올해 WBC 본선 1라운드에는 총 20개국이 참가하며 5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대만, 체코와 함께 C조에 포함됐으며 C조 조별리그는 3월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3월5일 오후 7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7일 오후 7시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8일 낮 12시 '숙적' 대만과 맞대결하고, 9일 오후 7시 호주와 1라운드 최종전을 한다.
조 2위 내에 들면 미국으로 이동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과거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야구 강국'을 상대로 선전하며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06년 제1회 WBC 4강부터 2016년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까지 9년간 영광의 세월을 보냈다.
2006년 초대 WBC에서는 미국, 일본을 거푸 잡으며 4강에 진출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써냈다.
2009년 WBC에서는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 승부 끝에 3-5로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21048450_web.jpg?rnd=202511071516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email protected]
한국 야구는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끌려가다 9회 4점을 내 역전하는 '도쿄 대첩'을 연출했고,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다.
국제대회 호성적 속에 관중 몰이에 성공한 KBO리그는 점차 인기가 상승해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불러들이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은 안방에서 치른 2017년 WBC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이스라엘에 일격을 당하는 등 1승 2패에 그쳐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하기는 했지만,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거푸 패배하며 벌어진 실력차를 실감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빈 손으로 대회를 마치는 '요코하마 참사'를 겪었다.
한국 야구는 2023년 WBC에서는 비교적 유리한 조 편성에도 불구하고 첫 판에 호주에 패배한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퇴장했다. 당시 일본에도 4-13으로 참패를 당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2024년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대만, 일본에 무릎을 꿇으면서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국제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일본과 격차는 점차 벌어졌고, 한국 야구는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내보내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고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4-3 승) 이후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평가전까지 포함해 일본을 상대로 10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문동주와 원태인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21044284_web.jpg?rnd=2025110415164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문동주와 원태인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유망주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이루면서 어느정도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발 마운드 쪽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소형준(KT 위즈) 등이 기존의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를 대체할 국가대표 에이스 재목으로 자라났다.
박영현(KT), 김서현(한화), 조병현(SSG), 정해영(KIA),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 젊은 마무리 투수가 대거 등장하면서 불펜 쪽도 든든하다.
타선 쪽에도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을 비롯해 노시환(한화), 안현민(KT) 등이 중심 타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한국 야구는 여기에 현역 메이저리거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뿐 아니라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까지 소집해 최정예 전력을 꾸릴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 상승을 위해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도 타진하고 있다.
다만 한국이 WBC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하려면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숙제로 남은 투수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 당시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한국 마운드는 사사구 23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류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류현진, 노경은(SSG)을 합류시킨 상태다.
류지현호는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사이판에서 WBC 대비 1차 캠프를 치르고,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최종 엔트리 30명은 제출 기한인 2월 3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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