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클에…삼성전자 대세상승 기대[오천피시대 열린다③]
AI·메모리 중심의 구조적 성장세
2026~2027년 역대급 공급부족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인공지능(AI)과 메모리 중심의 구조적 성장세에 따라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추론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고 이에 따라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6~2027년 반도체 사이클이 HBM 중심에서 서버 메모리(D램, eSSD)로 확장되며 역대급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장중 '12만전자', '65만닉스'를 달성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올해 역시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뜨겁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D램 가격 상승과 HBM 출하 증가로 100조원에 근접하며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들의 HBM3E 주문량이 급증하고, 삼성전자 HBM4가 엔비디아 시스템 인 패키지(SiP)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획득하며 올해 HBM4 공급 물량 확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기록해 전 세계 D램 업체 중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주가의 상승 여력은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규 AI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를 반영해 올해 전체 서버 수요를 기존 1610만대에서 1650만대로 2.5%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nm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SoC 엑시노스 2600'은 '히트 패스 블록(HPB)' 탑재를 통해 발열 이슈를 크게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 상황 속 전략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이는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에 비해 D램 생산능력(CAPA)을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물량에서 강점이 있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9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15만5000원), 하나증권(15만5000원), 삼성증권(14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NH투자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86만원에서 8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1위 메모리 업체"라며 "압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저평가 영역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이 강한 반등세를 보인 것을 언급하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퍼포먼스가 마이크론에 비해 약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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