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 5명, 오늘 윤 대통령 접견…윤, 메시지 전할 듯
김기현·추경호·박성민·이철규·정점식 의원 등
야 '옥중정치' 비판…여 "어불성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20684169_web.jpg?rnd=20250206103138)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5.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내 일부 친윤(윤석열)계 의원들이 1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
여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박성민·이철규·정점식 의원이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지난 3일 윤 대통령을 접견했고, 7일엔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접견했다. 또 대통령실 출신인 강명구·조지연 의원은 6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방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접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비상계엄 선포 배경 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에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비상계엄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이 하나가 돼 2030 청년들을 비롯해서 국민 여러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윤상현·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관련 진술이 곡해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하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으로 국정이 마비가 된 상황을 얘기하시면서 여러 가지 그런 다른 얘기들을 같이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접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옥중정치'라고 공세를 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윤 대통령은 접견 이후 사죄나 국민 통합 대신 당도 똘똘 뭉쳐 달라는 정반대 메시지를 내왔다"며 "윤 대통령이 옥중 정치로 여당을 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은) 지금도 엄연히 대통령이다. 직무정지가 됐을 뿐"이라며 "그게 옥중정치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이 처음엔 내란몰이에 집중하더니 이제 극우 몰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과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따라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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