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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늘봄 교실이 궁금하다고요?…늘봄은 또 하나의 교육이죠"

등록 2025.02.10 14:47:51수정 2025.02.10 1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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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옥성초 한채은 늘봄·교무행정실무사의 하루

아이들 간식, 활동사진 정리, 학습·숙제도 지원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옥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늘봄·교무행정실무사 한채은씨 2025.02.10. (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옥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늘봄·교무행정실무사 한채은씨 2025.02.10. (울산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처음엔 혼자서 외투 단추도 제대로 잠그지 못했던 학생들이 2학기 합창대회에서 완벽한 화음을 선보일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울컥했어요."

울산 옥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늘봄·교무행정실무사 한채은(30·여)씨는 10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씨는 지난해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선정된 옥성초에서 늘봄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늘봄학교 실무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의 흥미와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 씨는 오전 8시 출근과 동시에 아침늘봄운영 교실로 향해 강사와 함께 학생들을 맞이한다. 그는 당일 간식을 꼼꼼히 검수하고 아침늘봄 프로그램이 끝나는 오전 9시까지 학생들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한다. 이후에는 운영일지 정리, 강사비 품의, 아이들 활동사진 정리 등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오후에는 방과후학교 교실을 돌며 학생들의 수업 진행 상황과 수업 참여 상태를 확인한다. 방과후프로그램 참여 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숙제 지도와 다양한 학습활동도 지원한다. 학생들의 하교 지원이 끝난 오후 5시에야 비로소 그의 늘봄·교무 행정실무사 일과가 끝난다.

한 씨는 입학 당시 한국어는 ‘안녕하세요’만 알고 소극적이던 한 이주배경 학생이 몇 개월 만에 늘봄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주배경 학생을 비롯해 아이들의 개별적인 성장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학생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게 실무사들의 주된 역할이다"고 말했다.

한채은 씨는 옥성초 늘봄학교의 정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옥성초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2학기 만족도 조사에서 93% 이상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성초 늘봄학교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굿모닝 옥성 아침늘봄'을 제공하고 틈새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학습관리와 숙제 지도 등을 지원하는 '굿애프터눈 옥성 틈새늘봄' 등 특색 있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옥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늘봄·교무행정실무사 한채은씨 2025.02.10. (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옥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늘봄·교무행정실무사 한채은씨 2025.02.10. (울산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씨는 "어느 맞벌이 가정 학부모가 아침늘봄 프로그램 덕분에 자녀가 혼자 집에 있을 걱정에서 벗어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감사 인사를 했을 때 실무사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특성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돌봄전담사와 학교 선생님들, 행정실장님, 강사와 함께 협력하고 나눴기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씨는 지난해 한시적 기간제 근로자 신분으로 늘봄업무를 담당했으나 오는 3월부터는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는 최근 치러진 ‘2025년 교육공무직 공개경쟁시험’ 늘봄·교무행정실무사 직종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모든 학생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한다"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함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발로 뛰는 실무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늘봄학교를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새 학기부터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늘봄지원실이 마련되고 초등학교 3~4곳당 늘봄학교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이 1명씩 배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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