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영권분쟁' 끝 보인다…형제측 이사 2명 사임(종합)
지주사 이사회 '5대 5' 힘 균형 깨져
"조만간 이사회 열어 후속조치할것"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14/NISI20231214_0001437113_web.jpg?rnd=20231214110932)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5대 5 균형이 깨지며, 4자 연합 우위로 재편됐다. 1년여간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1일 이사회의 사봉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한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 두 사람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형제 측(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섰던 인사다.
이번 사임에 따라 4자 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과 형제 측이 5대 5로 팽팽하게 줄다리기 하던 이사회는 5대 3으로 재편됐다.
이날 한미약품도 남병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자 연합 측과 형제 측이 6대 4 구도를 보였는데, 남병호 사외이사 사임으로 4자 연합 측이 더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장기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는 첫 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그동안 형제 측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매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신호로 해석돼왔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번째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관련한 후속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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