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쌀 수십 가마니 값 오동나무로 ‘작품 이력 상자’…간송이 남긴 ‘상서’
명작에도 족보가 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무엇을 그렸는지, 누구의 손을 거쳐왔는지. 때로는 작품을 본 당대 최고 감식가의 평가까지 적혀 있다.
그 기록이 남은 곳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을 담았던 오동나무 상자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에서 7일 개막하는 특별전 '상서(箱書), 컬렉션을 읽다'는 작품과 함께 그 작품의 ‘이력’을 꺼내 보인다.
‘상서’는 유물을 보관하는 상자에 작가와 작품명, 재료와 기법, 전래 내력 등을 적은 기록이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은 1930년부터 일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