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경영복귀…'분쟁 촉발' 장·차남 사임
13일 열린 이사회서 임종훈 대표이사 사임
송영숙 회장,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복귀
임종윤 이사도 사임…4인연합, 이사회 장악
![[서울=뉴시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제공) 2024.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3/08/NISI20240308_0001497406_web.jpg?rnd=20240308214943)
[서울=뉴시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제공) 2024.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1년 넘게 이어온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식됐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훈 대표 반대편에 서있던 모친 송영숙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송 신임 대표의 선임은 이날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6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는 이사 총 7명 중 임종훈 대표이사를 포함해 6명이 참석했다.
당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라데팡스 파트너스) 측 인사 5명,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측 5명 등 총 10명으로 팽팽했으나, 지난 11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임했다.
이어 전날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사임한 데 이어, 13일 차남 임종훈 대표까지 사임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이 장악하게 됐다.
향후 송 대표이사는 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다.
앞서 송 회장은 작년 3월 형제 측이 경영권을 잡은 후 그 해 5월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바 있다. 사내이사직만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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