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김봉식, 영어의 몸이 될 게 아니라 칭찬 받아야"
"김용현, 군 병력 적어 경찰에 국회 외곽 경비 지원 요청"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02.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20697357_web.jpg?rnd=20250213103858)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홍연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영어의 몸이 될 것이 아니라 자기 상황에서 맡은 임무를 제대로 해서 칭찬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김 전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의견 진술에서 계엄 당일 삼청동 안가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 전 청장을 부른 것에 대해 "계엄 당일 저녁 7시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제게 찾아와 국회 경내에 배치하는 군의 숫자가 너무 적다 보니 외곽 경비를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하는 것이 맞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그냥 전화해서 김 전 장관하고 만나게 해주려다 관할 장관이 아니기 때문에 소개하는 뜻에서 삼청동에서 만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 기억에는 김 전 장관이 조 청장하고 김 전 청장에게 국회 외곽 어느 쪽에 경찰 경력을 배치하는 게 좋겠다고 하면서 종이를 놓고 그림을 그리는 걸 봤다"며 "숫자는 얼마 인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조 청장하고 주로 얘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얘기가 일부가 나중에라도 전달되고 일부는 좀 전달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윤 대통령에게 '김 청장이 초동대처를 잘해 빠른 계엄 해제에 도움이 됐다'는 취지로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청장은 윤 대통령에게 국회 출입 봉쇄 지시, 의원 출입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달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청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 전 청장은 비상 계엄령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18분께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봉쇄 지시를 받고 이를 따랐다고 조사됐다.
김 전 청장 측은 지난 6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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