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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이준석 허위 비방 공작…이재명까지 부화뇌동"

등록 2025.02.18 2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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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이준석·특정 언론 라디오 프로그램 '유착·개입' 의혹 제기

이재명, 해당 라디오 저격글 올렸다가 삭제…"계정 관리자 실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2024.05.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기를 전달받고 있다. 2024.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개혁신당은 18일 허은아 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언론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허 전 대표에 대해 법적조치를 포함해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개혁신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김현정의 뉴스쇼의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는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을 두고 허 전 대표에게 부화뇌동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허 전 대표가 주장한 이 대표와 특정 언론간 유착 프레임을 이 대표가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개혁신당은 이날 공보실 명의 논평을 내어 "허 전 대표의 이 의원과 관련한 허위 비방 공작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치권, 기관, 기업이 자신들에 유리한 내용을 적극 전파하고 알리는 일을 허 전 대표는 '언론 유착'이라 명명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은 "허 전 대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의원이 2023년 10월24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카톡방)에 올렸던 대화를 게시하며 언론 유착 의심, (방송)제작진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며 "관련 내용이 오간 카톡방은 이 의원, 허은아 전 대표 등 10여명이 함께 참여해 신당 창당을 논의하는 소통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당일 새벽 유승민 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17.7%라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카톡방에서는 언론에 전달해 국민께 알리는 방안이 논의됐다"며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에 여론조사 자료를 보낸 것은 이 일환이었다. 허 전 대표는 이를 두고 제작진 개입 운운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에 따르면, 제작진도 이미 해당 여론조사를 파악하고 이미지 자료를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방송에서도 자신들이 준비한 자료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허 전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이 얼마나 긴장감 속에 공들여 제작되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그저 몇몇이 유착하고 개입해 대충 만든다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비록 쫓겨나긴 했지만 개혁신당 전 대표의 황당무계한 언행에 대해 개혁신당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을 비롯한 여러 언론 기관에 사과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허 전 대표는 90%가 넘는 당원들의 압도적 결의로 대표직에서 쫓겨났다. 그래놓고 반성하기는 커녕 유치한 복수심에서 나오는 '묻지마 테러'만 거듭하고 있다"며 "당은 더 이상 당 구성원들을 향한 허 전 대표의 행패를 방치할 수 없다. 허 전 대표에 대해 법적조치를 포함해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허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부정부패 의혹' 전수 조사 과정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언론 유착 의심 정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진행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작진에게 개입한 의혹이다. 이준석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개혁신당은 "황당한 일은 또 있다. 허 전 대표의 문제 제기를 받아 유력 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까지 부화뇌동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SNS에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썼다 지웠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허 전 대표가 던지고 이 대표가 받는 그림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일부를 편집한 '쇼츠(짧은 영상)' 링크와 함께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다. '김현정의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는 글을 올렸다가 "계정 관리자의 실수"라며 1시간 만에 삭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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