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위 확정 다음 기회로…"이 경기력으론 승리 장담 못 해"

대한항공에 1-3 패배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2025.02.1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배구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3-25 25-22 19-25)으로 졌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가져갔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에 가로막히며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블로킹 숫자가 4개로 줄었고, 허수봉의 서브를 제외하면 좋은 서브를 못 보여줬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확인해 보겠다"며 "3세트에 리듬을 찾았는데, 4세트부터 다시 점수를 허용했다"고 총평을 전했다.

계속해서 블랑 감독은 냉철한 시선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는 어느 팀과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승리로 직결된다"며 "반격 과정에서 점수를 더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레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나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기보다는 우리가 잘 못해서 패배로 이어졌다. 오늘 패배로 얻은 점이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에서 긴장한 모습을 빨리 떨쳐내야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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