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인터파크 티켓, 문화비 소득공제 41만건 누락…800억 규모"
카카오는 지난해 28억원 규모 14만건 누락
쿠팡은 문화비 소득공제 서비스 제공 안 해
"한국소비자원 등 기관이 사각지대 해소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예결위 예산안 심사 경과 및 향후 심사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26.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26/NISI20231126_0020142622_web.jpg?rnd=20231126111616)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예결위 예산안 심사 경과 및 향후 심사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인터파크 티켓이 800억원에 달하는 결제 내역을 문화비 소득공제에서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인터파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9일~12월 3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PC를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내역 중 일부가 시스템 오류로 '문화비'가 아닌 '일반 결제'로 처리됐다.
규모는 총 41만여 건으로 금액은 800억원 상당이었다. 문화비 소득공제 누락을 인지한 인터파크 티켓은 공지를 통해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카카오도 지난해 28억원 규모의 결제 14만건을 문화비 소득공제에서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쿠팡의 경우 문화비 소득공제 서비스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도서, 공연 티켓,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권, 신문 구독권, 영화 티켓 등의 구매 비용에 대해 일정 요건을 갖췄을 경우 한도 내에서 추가 공제 해주는 제도다. 다만 문화비 소득공제를 누락해도 사업자가 책임질 의무가 없어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훈식 의원은 "문화비 소득공제와 관련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그 사각지대를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