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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토허제 해제 '잠·삼·대·청' 주도

등록 2025.02.2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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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2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전국 매매 0.03% 하락…수도권 0.01%↓

강남 0.12%↑…"재건축·선호단지 상승"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토허제 해제 '잠·삼·대·청' 주도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시가 지난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발표함에 따라 서울 강남의 소위 '잠·삼·대·청'(잠실·삼성동·대치동·청담동)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1주 전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6% 올랐다. 지난 1월 4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하다가 2월 첫째 주 0.02%로 상승 전환했으며 2월 둘째 주 0.02%를 유지하다 이번주 0.06%로 뛰었다.

서울시가 지난 12일 송파구 잠실,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에 위치한 291곳의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함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북권 14개구는 0.01% 하락했으며 강남 11개구는 0.12% 상승했다. 특히 강남3구가 있는 서울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20일 0.04%→2월3일 0.06%→2월10일 0.1%→2월17일 0.24%로 상승폭이 급격히 커졌다.
 
강북의 경우 광진구(0.05%) 광장·구의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대문구(-0.05%)는 장안·답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4%)는 방학·창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금천구(-0.01%)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구로구(-0.01%)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하락한 반면 송파구(0.36%)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27%)는 대치·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18%)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앞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후 직전 최고가를 넘어서는 등 호가가 오르고 있다. 2025.02.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앞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후 직전 최고가를 넘어서는 등 호가가 오르고 있다. 2025.02.20. [email protected]

수도권(-0.03%→-0.01%) 중 인천(-0.08%→-0.06%)과 경기(-0.05%→-0.04%)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계양구(-0.12%)는 효성·작전동 위주로, 서구(-0.10%)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10%)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송도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논현·서창동 위주로, 중구(-0.03%)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운남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과천시(0.15%)는 재건축사업 진행 중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4%)는 상·중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평택시(-0.23%)는 청북·안중읍 위주로, 광명시(-0.18%)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하안·광명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4%)는 하대원·금광동 위주로 하락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5대광역시(-0.06%→-0.06%), 세종(-0.12%→-0.12%)는 하락폭이 유지됐으나 8개도(-0.04%→-0.03%)에서 줄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0.04%→-0.08%)이다.

시도별로는 전북(0.01%)은 상승했으며 울산(0.00%)은 보합, 대구(-0.09%), 전남(-0.08%), 부산(-0.06%), 인천(-0.06%), 제주(-0.05%), 충남(-0.05%), 대전(-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00%→0.01%)은 보합권에서 상승 전환됐고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0.07%→-0.04%)은 하락폭이 줄었고 경기(0.00%→0.01%)는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는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학군지 및 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는 임차 문의 꾸준히 유지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1%→-0.01%)의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0%)는 보합, 세종(-0.02%→-0.03%), 8개도(-0.01%→-0.02%)는 하락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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