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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겸허히 듣고 길 찾겠다"…김부겸 "국민 대통합 이뤄야"

등록 2025.02.24 20:37:52수정 2025.02.24 2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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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여의도 식당서 이재명·김부겸 회동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부겸(왼쪽)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02.24.photo@newis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부겸(왼쪽)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한이재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비이재명(비명)계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국가에 대한 걱정도 많으시고 당에 대한 우려도 많으신 것 같아서 그간에 고민하셨던 것을 겸허하게 많이 듣고 앞으로 (당이) 나아갈 길을 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온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돼서 저도 그에 대해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원만하게 합리적으로 잘해 나갈지에 대해 총리님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그동안 불법 계엄에 맞서 민주 헌정 수호 세력들과 단합해 민주 헌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앞으로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모두 다 힘을 합쳐서 이 국난을 극복하는 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바깥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들었던 당에 주는 여러 가지 고언들, 여론들을 오늘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며 "그분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어쩌다 21세기 한복판에 대통령 한 사람이 헌정을 문란하고 국민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릴 수 있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고 그것은 결국 헌법 문제, 즉 개헌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이후에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준비를 하라. 정치 개혁, 개헌 등에 대한 민주당 나름대로의 비전을 국민들한테 뚜렷이 제시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대표님이나 저나 국민들께 죄송하고 부끄러운 것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로서 '이 공동체가 사실상 정서적인 내전 상태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절망하고 계신 것 같다(는 점)"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저희들한테 주어진 과제는 이렇게 내전 상태에 이르게 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정말 국민들의 이 갈라진 마음을 다시 한 번 추슬러서라도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특히 AI로 대표되는 신문명 시대에 맞는 국민들의 기대감·비전을 이 대표님과 함께 고민하고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21일 박용진 전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전 총리를 만나는 등 당내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오는 27, 28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와 각각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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