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백경현 시장 의회 불출석에 또 파행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 (사진=구리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의회가 백경현 구리시장의 긴급현안질문 불출석에 대응해 백 시장이 출석 일정을 알려올 때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하기로 하면서 시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이뤄진 이번 무기한 정회 결정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의회와 백 시장 간 갈등이 의회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0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백 시장은 이날 열린 제346회 구리시의회 임시회에 긴급현안질문 출석 요구에 ‘기 확정된 휴가’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이유로 GH 구리시 이전 절차를 중단한 것에 대한 백 시장의 입장을 직접 들을 계획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도의 GH 이전 절차 중단 발표 후 열린 두 번의 임시회에서도 백 시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백 시장이 기존에 답변한 내용이라거나 앞서 확정된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은 지난주 열린 의정브리핑 자리에서 “집행부의 요청으로 열리는 임시회인 만큼 백 시장이 반드시 출석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백 시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백 시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자 신 의장은 긴급 입장문을 내고 “GH 구리 이전 절차 중단 사태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대책을 밝혀달라는 의원들의 질문 때문에 시장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백 시장이 의회 출석 일정을 알려올 때까지 본회의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임시회는 1회 추경 예산안 심의를 위해 시장이 소집을 요구한 것임에도 당사자가 ‘기 예정된 휴가’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은 의회 기만행위”라며 “이번 회기 내에 의회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이 없는 한 의사 일정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향후 의회 파행은 백 시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장이 본회의 무기한 정회를 선언하자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 의장과 민주당이 의회 운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채 본회의를 의도적으로 중단시키고 정쟁만 일삼고 있다”며 반발했다.
구리시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3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시장의 시의회 불출석과 관계공무원 대리 답변은 법률에 명시된 권한이고, 이에 따라 회의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의장의 책무”라며 “시장의 불출석을 이유로 의회를 마비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법률과 절차에 따라 본회의를 정상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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