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해 어업 생산량 1년 새 5.6% 늘었다
생산액, 15.1% 증가한 2조1106억원
원양어업 늘고 연근해어업 줄어들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고등어 어획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선망 17개 선단의 어선들이 2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설 연휴 이후 첫 조업을 위해 일제히 출항하고 있다. 대형선망 1개 선단은 본선 1척과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총 6척으로 구성된다. 2025.02.02.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2/NISI20250202_0020679693_web.jpg?rnd=2025020214023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고등어 어획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선망 17개 선단의 어선들이 2일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설 연휴 이후 첫 조업을 위해 일제히 출항하고 있다. 대형선망 1개 선단은 본선 1척과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총 6척으로 구성된다. 2025.02.02. [email protected]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원양어업은 47만9398t, 해면양식 생산량은 4만3397t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7%, 12.9% 증가했다.
대표적인 원양어업 어종인 가다랑어류의 경우 태평양 해역 어장 확대와 조업 횟수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반면 선사들의 가다랑어 어획 집중에 따라 황다랑어와 눈다랑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6.6%, 11.3%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연안, 근해어업)은 20만4564t, 내수면어업 1451t으로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4.4%, 39.3% 감소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기상악화, 고수온 등으로 인한 자원량 변화, 어황 부진, 고유가가 지속함에 따라 출어 기피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수온의 영향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연근해어업 어종인 고등어 9만3542t, 전갱이류 2만1635t, 멸치 1만4762t 등은 감소했다. 반면, 삼치류 1만3064t, 정어리 5934t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213.5% 증가했다.
해조류 양식(2024년 기준 99.6%) 중 김은 최근 겨울철 고수온에 따른 조기산 김 생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미역과 다시마는 작황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각각 17.7%, 35.8% 증가했다.
부산시는 올해 양식업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의 경우 해황이 안정적이므로 작황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수온 등 기후변화와 가격변동 등 불안 요인도 잠재하고 있다.
심성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지난해 원양어업, 해면 양식어업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연근해,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고수온 등 기후변화와 자원량 변동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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