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기각…'반색' '반발' 엇갈린 전북 여야
국힘 도당 "민주 대국민 사과"
민주 도당 "그래도 윤 파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가 기각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 총리의 정부서울청사 등청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탄핵심판 선고에서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 재판관 5명은 기각, 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정형식·조한창 재판관 2명은 각하 의견을 제시해 한 총리는 탄핵 소추를 당한 지 87일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2025.03.2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20744294_web.jpg?rnd=2025032410530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가 기각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 총리의 정부서울청사 등청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탄핵심판 선고에서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 재판관 5명은 기각, 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정형식·조한창 재판관 2명은 각하 의견을 제시해 한 총리는 탄핵 소추를 당한 지 87일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2025.03.2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기각 결정에 전북지역 여야 정치권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헌재는 24일 오전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기각 결정했다. 8명의 재판관 가운데 5명은 기각, 1명은 인용, 2명은 각하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결정에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정치가 넘지 말아야 할 선, 헌법이 지켜야 할 경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그동안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탄핵을 남발했고, 국정을 공백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민주당의 책임은 매우 무겁다. 철저한 자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국힘은 그러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국정 정상화와 혼란의 수습으로 한덕수 총리가 즉각 업무에 복귀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정의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산적한 현안을 돌보고, 민생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관 미임명이 파면에 이를 만큼의 중대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한 헌재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특히, 접수된 순서대로 심리한다는 '선입선출'의 원칙을 깨고 윤석열에 앞서 한덕수 총리 선고를 진행한 것은 국민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헌재의 패착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고뇌와 인내가 한덕수 탄핵 기각이라는 '이상한 빌드업'으로 전개됐지만, 그것이 윤석열 탄핵과 관련한 '결정적 순간', 즉 파면을 예비하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한 치의 흔들림도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주장하며 "이제 헌법재판소 스스로 민주적 헌정질서의 복원을 완수할 일만 남았다.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윤석열 탄핵 선고 기일을 통지하고 선고를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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