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가상자산·'金테크'까지…광주·전남 이색자산 눈길[재산공개]
동료의원들 같은 회사 장외주식 나란히 보유
'이벤트로 취득' 가상자산에 양어장 신고도
![[서울=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2024.03.28.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3/27/NISI20240327_0001512477_web.jpg?rnd=20240327213545)
[서울=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2024.03.28.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지역 주요 공직자가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비상장 주식, 가상자산, 최근 값이 치솟은 금(金) 등 이색 자산이 눈길을 끌었다.
27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공개' 결과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 주식 2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강 시장은 한겨레신문 주식 200주도 갖고 있으며, 재산 신고한 비상장 주식 가액 총액은 200만원이다.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도 931만8000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광주시의회 소속 심창욱·채은지·조석호 의원은 각기 본인 명의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창욱 의원은 가상자산을 다수 가졌으나 가액이 지난해 476만8000원에서 112만4000원으로 줄었다고 신고했다. 심 의원은 전북 소재 리조트 회원권(1470만원 상당)도 갖고 있다.
채 의원은 지난해 약 436만1000원이던 가상자산이 올해 가격 상승으로 1067만2000원 상당에 이른다고 신고했다. 조 의원은 1067만원 가량의 가상 화폐와 500만원 상당 합자회사 출자 지분도 갖고 있다.
심철의 의원은 1억89만6000원 상당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자회사 출자지분도 3885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박수기 의원은 교육 관련 사업체 비상장 주식(1억8975만9000원), 임미란 의원은 어업회사법인 장외 주식(2398만4000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병내 남구청장 일가족은 보유 중인 금의 자산 가치가 크게 올랐다. 김 구청장은 본인이 보유한 금 75g의 가액이 지난해 대비 184만원 오른 920만원가량 된다고 신고했다.
김 구청장의 배우자와 두 아들도 각각 금을 113g과 188g씩 갖고 있다. 지난해와 보유량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최근 치솟은 금값 탓에 배우자는 금 자산만 1386만원 상당, 두 아들은 금으로만 재산 규모를 2306만원씩 신고했다. 김 구청장의 배우자는 2000만원 상당 진주목걸이 등 보석류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이상익 함평군수가 자신과 배우자가 한 영농조합법인에 2억5000만원, 1억7900만원씩 출자했다고 신고했다.
김성 장흥군수와 강진원 강진군수는 각각 비상장 주식이 있다고 신고했으나 가액은 10만원 미만 소액에 그쳤다.
전남도의회에서는 김태균 의원과 강정일 의원이 나란히 같은 회사 2곳의 비상장 주식을 각각 13억7368만2000원, 5억2757만원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나광국 의원과 서동욱 의원 역시 각기 1억1000만원, 5359만4000원의 비상장 주식을 갖고 있었다. 서 의원은 가상자산 4종도 소유하고 있지만 자산 가치는 0원이라고 신고했다.
박선준 의원은 가상자산이 6360만4000원 가량 되는데 추가 분할 매입·평가액 상승 영향으로 가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현창 의원과 한춘옥 의원은 특이하게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을 취득했다. 다만 두 의원 모두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가액을 평가할 수 없거나 소액에 불과하다고 신고했다.
박원종 의원은 보유 자산으로 금 150g(1920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최동익 도의원은 여수 소재 양어장 다수를, 모정환 의원은 1500만원 상당의 낚시어선을 신고했다.
윤명희 의원은 전남 소재 리조트 회원권(1289만2000원)을, 임형석 의원은 충남의 한 콘도 회원권(3790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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