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목련 꽁꽁…고려대기환경硏 "봄꽃 질서 교란"
등록 2025.03.31 15:09:15
춘분~청명 변덕스런 기온에 일제히 피었다 얼어죽는 봄꽃
![[청주=뉴시스] 3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고려대기환경연구소 경내에 있는 백목련(사진 위)이 전날 내린 눈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얼어붙으며 고사했다. 사진 아래는 동해(凍害)를 보기 전 모습.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5537_web.jpg?rnd=20250331145334)
[청주=뉴시스] 3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고려대기환경연구소 경내에 있는 백목련(사진 위)이 전날 내린 눈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얼어붙으며 고사했다. 사진 아래는 동해(凍害)를 보기 전 모습. (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춘분(3월20일)과 청명(4월4일) 사이에 찾아온 이상기온이 봄 꽃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31일 기상청 지정 협력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충북 청주지역 기온이 영하 4.6도로 뚝 떨어져 활짝 피었던 백목련이 얼어 죽고 매화가 얼어붙어 쪼그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청주지역엔 찬 바람이 불고 1㎜ 이하의 눈이 내렸다.
이달 20일까지 이 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2~3도를 유지했고, 21일부턴 일주일간 최고기온이 영상 20.0~27.3도로 치솟는 '이상고온'이 이어졌다.
늦봄처럼 따뜻하던 기온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찬 서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 이상기온은 춘서(春序) 교란의 원인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춘서는 봄철 꽃이 피는 순서를 말한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 겨울꽃 동백에 이어 산수유·수선화·매화·목련·개나리·진달래·벚꽃·철쭉이 차례대로 꽃망울을 튼다.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31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 한 아파트 단지에 서 있는 자목련과 백목련. 이틀 전인 29일 이 지역에 내린 1㎝미만의 눈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꽃이 얼어붙고 쪼그라들었다. 2025.03.31. jy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5550_web.jpg?rnd=20250331145927)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31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 한 아파트 단지에 서 있는 자목련과 백목련. 이틀 전인 29일 이 지역에 내린 1㎝미만의 눈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꽃이 얼어붙고 쪼그라들었다. 2025.03.31. [email protected]
청주보다 하루 앞선 29일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린 영동군 영동읍에서도 자목련·백목련이 꽃망울을 피우던 중 얼어 죽는 현상이 발견됐다.
연구소 정용승 박사는 "21일부터 27일 사이에 이상고온이 유지되면서 봄꽃이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한꺼번에 피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29~30일 시베리아와 몽골에서 남하한 한파가 지면으로 내려오면서 봄꽃이 동해(凍害)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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