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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태화호 계류장 조성, '소음·진동' 주민불편…현장점검

등록 2025.04.08 16: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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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 공사현장 방문해 피해상황 점검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8일 최근 소음 민원 등이 잇따르고 있는 울산태화호 계류장 조성사업 현장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을 방문해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8일 최근 소음 민원 등이 잇따르고 있는 울산태화호 계류장 조성사업 현장인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을 방문해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 등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2025.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는 최근 울산태화호 계류장 조성사업으로 소음 민원 등이 잇따르고 있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사업 현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지현 위원장과 이양임 부위원장, 행자위 소속 임금택·박영수·김대영·이혜인 의원, 지역구 의원인 박인서·김장호 의원은 울산태화호 계류장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사업 주관 부서인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울산태화호는 울산시가 정부 연구개발 예산 448억원을 투입해 건조한 전국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이다. 전용 계류장은 고래박물관 전면 해상에 길이 110m, 폭 19m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2월29일까지다.

현재 공정율 36.4%다. 문제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강관 파일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에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 현장에서 직선거리 150m 이내에는 112세대가 거주하는 주상복합과 장생포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모노레일 등이 위치해 있다.
 
의원들은 "인근에 교대 근무자들이 많은데 100데시벨(dB)이 넘는 공사 소음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고 평일 관광객과 상인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이렇게 큰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전 주민설명회 한번 없었다.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태화호 계류장이 건설되면 고래박물관 앞에서 바라보는 장생포항 전망을 모두 가리게 되고 소음·진동에 예민한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소음진동계측기를 설치해 돌고래의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소음 민원과 관련해서는 5월 중순 완료 예정이었던 강관 파일공사를 이달 말로 앞당겨 마무리하고 주민설명회도 조만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6월 남구 대표 축제인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한달간 열리고 9월에는 울산고래축제가 예정돼 있다"며 "특히 주민들과 돌고래, 장생포 관광시설과 관광객들이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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