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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배경 쌍문동, 1900세대 아파트 단지로

등록 2025.04.15 11:15:00수정 2025.04.15 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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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쌍문동 81 일대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서울=뉴시스] 조감도. 2025.04.15.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감도. 2025.04.15.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만화 영화 '아기공룡 둘리',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경이 된 서울 도봉구 쌍문동 노후 저층 주거지가 1900여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8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쌍문동 81 일대는 쌍문근린공원과 한신초교, 정의여중·고교와 접해 있어 자연 환경과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4호선 쌍문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잠재력이 큰 지역임에도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과거 주택 재건축 정비 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직된 용도 지역 규제로 인한 사업성 부족 등으로 2017년 정비 구역이 해제됐다.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시는 창동·상계 신(新) 경제중심지에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용도 지역을 상향 조정하고 경관 계획을 수립했다.

간선도로(노해로·도봉로)가 교차하는 정의여중 사거리에서 쌍문근린공원 방향으로 열린 경관을 만들기 위해 도시 통경축과 공공 보행 통로가 조성된다. 사거리변에 공원을 조성해 노해로 상업가로와 연결한다.

취소된 2017년 계획과 비교해 용적률은 240%에서 300%로, 높이는 최고 18층에서 39층으로, 세대 수는 744세대에서 1900여세대로 늘렸다.

존치 시설이자 서울미래유산인 '함석헌기념관'을 비롯해 도봉 문화예술인마을, 초·중·고교 등 역사·문화·교육 자원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살린 특화 주거 단지가 조성된다.

함석헌기념관과 연계한 문화 공원을 조성한다. 문화예술인마을 골목길을 따라 공유 업무·문화 정보 교류 공간 등 주민 공동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신초교와 정의여중·고교 근처에는 도서관과 돌봄센터 등 교육 시설이 생긴다.

차량 주 진입로인 노해로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남쪽 도심 공공 주택 사업과 연계해 2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한다. 통학로로 사용되는 서쪽 노해로55길도 확장한다.

시는 정비 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 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로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 사업시행계획 통합 심의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기간은 더 단축될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쌍문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이 살아있으면서도 현대적인 주거 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절차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위치도. 2025.04.15.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위치도. 2025.04.15.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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